블로그는 Vanilla로 만들자

블로그의 본질은 글쓰기

이 글은 블로그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할 때의 애로사항을 적어보았습니다. 플랫폼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쓰는 경우에는 해당되는 내용이 아닙니다.

저는 처음에 블로그를 만들 당시 블로그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쓴다는 (그 때 당시의)최신 기술이었던 Jekyll, Gatsby 등으로 블로그를 운영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본래 목적인 "글쓰기"의 목적을 벗어나 블로그 자체를 유지보수(사용하는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에 대한 학습, 최신 버전에 대한 breaking change 대응)을 하는데 시간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전 블로그 자체를 잘 만들고 싶은게 아니라 그저 글을 쓸 공간이 필요했을 뿐인데 말이죠. 그 마저도 이것저것 프레임워크 써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아 2번이나 바꿨고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결과를 마주했습니다.

누군가는 이 과정 자체를 즐기며 블로그에서 현란한 기술 역량을 뽐내고 싶을 수도 있겠으나, 저는 그것을 하고 싶다면 블로그가 아닌 별도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푸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만들면서 느낀 것은 블로그는 글쓰기를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글쓰기를 위한 것이라면 글을 쓰는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하고, 글을 쓰는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면 글을 쓰는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블로그는 순수하게 Vanilla JS로 개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Vanilla JS로 블로그를 개발한다면 순수한 HTML/CSS/JS로 기술만을 사용하므로 기술 트렌드에 영향을 받지도 않고, 유지보수하는데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쓰기에 필요한 의존성

그럼에도 아래의 의존성은 존재합니다.

1. Code highlight: Prisim
2. Hosting: GitHub pages

글 본문에 코드 블럭을 삽입할 일이 있기에 Prism이라는 라이브러리를 추가하였고, GitHub Pages는 무료 호스팅이고, github.io 도메인의 cool 함을.. 놓칠 수 없어 사용합니다.

이제 더 이상의 외부 의존성은 "글쓰기"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최대한 추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요약

1. 블로그는 글쓰기를 위한 것이다.
2. 1번에 집중하기 위해 직접 운영/개발하는 블로그는 Vanilla JS로 만든다.

이 블로그를 구성하는 코드는 doong-jo/doong-jo.github.io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